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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시

순진무구한 아이를 보았다.

건널목을 보았다.
아직은 빨간불이다.
몇초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사람들이 건너기 시작했다.
한무리가 지나가고 두번째 끄트머리에서 어린아아가 느린 걸음으로 오다가 아이스크림통을 보고 우앙 울기 시작했다.
도로 한복판에서 말이다.
괜찮아 하면서 다가갔다.
아이가 하는 말이 아이스크림에 벌레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아이스크림 위에 손을 휙 저었다.
그랬더니 아주작은 벌레가 날아가 버렸다.
아이는 가던길을 계속갔다.
그아이는..
영혼이 맑은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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