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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다람쥐 이쁜 다람쥐

2 다람쥐 누나

시간이 흘러 늦가을이 됐다. 나는 온산을 헤집고 다니며 맞있는거 먹고 많은 경험을 쌓고 있었다.
어느날은 운좋게 쥐밤 나무를 발견했다. 실컷 먹고 쥐밤 몇개를 입에 물고 우리굴로 왔는데 들어가기전 옆굴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보니 엽굴 다람쥐 엄마가 다람쥐 누나에게 돌을 던지며 나가라고 소리쳤다. 그때마다 다람쥐 누나는 울면서 같이 살자고 애원했다. 머리에서 피까지 흘리는데도 말이다. 나한테 잘해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던 다람쥐 누나 여서 마음이 짠하다. 만약에 내가 하지 마시라고 한다면 돌맹이는 나한테 날아 왔을 것이다. 남에 일이지만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도토리를 가장 많이 가져오고 열심히 일하는 다람쥐 누나를 내쫓으려는 것은 이해가 안갔다. 그냥저냥 행복하게 살면 안돼나....,
이런 광경을 몇번 본터라 내가 끼어들 처지는 못되어 그냥 우리굴로 들어 왔다. 우리굴 다람쥐 모두는 쥐밤을 내놓으니 기뻐했지만 마음은 무거윘고 다람쥐 누나가 걱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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