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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다람쥐 이쁜 다람쥐

7 가재 누나

도토리를 구하다 목이 말라 개울에 도착했다.
여기저기에 물마실 곳이 있나 보니 작은 개울 아래에 포강이 있어 간단히 목을 축인후 소나무 아래에서 쉬었다.
그러면서 작은 돌을 포강에 던지며 놀았다. 옛날에 물마실때 가재 누나가 내코를 꼬집던 생각이 난다. 잠시후 가재 누나가 나타났다. 나는 몸집이 커졌고 가재 누나는 집게가 커졌다. 나무 아래에서 앞으로 겨울날 이야기를 서로 했다. 나는 굴을 파서 잘거라고 했는데 가재 누나도 물속에서 땅을 파서 바위 아래에서 잘거라고 했다. 가재 누나와 난 비슷한점이 많았다. 근데 집게에 붙어 있는 말랑말랑한 것을 먹으면서 나보고 먹으라고 줬는데 징그러워서 안먹었다. 내가 먹던 도토리를 주자 쓰다면서 가재 누나역시 안먹었다.
잠시후 한무리의 가재 아저씨들이 화난 표정으로 커다란 집게로 쩍쩍 거리며 나를 잡으려고 나타났다. 나는 식겁해서 얼른 나무위로 올라갔다.
가재 아저씨들은 포강에 돌을 던지지 말라고 말하고 가재 누나 한테는 재랑 놀지말라며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우박이 내렸다.
난 더있고 싶었지만 가재 누나는 곧 겨울이 온다며 언릉 가라 했다.
그렇게 가재 누나와 난 재미없게 헤어져 우리굴과 물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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