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못난 다람쥐 이쁜 다람쥐

20 내굴파기

이쁜 다람쥐와 상의해서 그만 떠돌아 다니고 우리들만의 굴을 파자고 했다. 굴은 내가 잘파니 나혼자 파도 된다고 했다. 장소는 마을에서 좀 떨어진 햇빛이 잘드는 곳으로 정했다. 물론 옆에 큰 도토리 나무도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굴파는 일에만 매진했다. 나와 이쁜 다람쥐와 앞으로 태어날 아기 다람쥐를 생각하니 땀이 나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 사실 굴파는데 필요한 것은 끈기와 열정만 있음 된다. 내가 굴파는 동안 이쁜 다람쥐는 도토리를 가져왔다. 흙을 파면 둥글게 만들어서 밖으로 굴려 나왔다. 사실 걱정은 돌만 안만나면 몇일이면 안전하고 넓은 굴을 팔수 있다.
몇일만에 안전한 굴을 다팠다. 뱀이 들어와도 헷갈릴 정도로 안전한 굴이다.
굴파기가 완성되자 이쁜 다람쥐는 입이 귀에 걸리듯 기뻐했다. 도토리는 천지사방에 있어서 겨울만 아니면 구지 안파도 되지만 이쁜 다람쥐를 위해 굴을 완성했다.


'못난 다람쥐 이쁜 다람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 책임감  (0) 2022.08.23
21 눈찌르기  (0) 2022.08.23
19 재회  (0) 2022.08.23
18 얼굴할기  (0) 2022.08.23
17 사랑을 속삭이다  (0)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