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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다람쥐 이쁜 다람쥐

24 답례 25 초토화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이쁜 다람쥐가 먹을 도토리를 까놓고 자고있는 아기 다람쥐를 살짝 보기만 하고 나왔다. 절룩 다람쥐가 알려준곳에 굴을 파기 시작했다. 마을 시장에서 그리 멀지는 않았다. 신나게 파기 시작했다. 혼자 사는 절룩 다람쥐를 위해서 아주 열심히 팠다. 그리고 이쁘게 팠다. 저녁이 되면 피곤해서 이쁜 다람쥐와 아기 다람쥐를 잠깐 보구 골아 떨어졌다. 삼지창 모양으로 넉넉하게 몇일만에 팠다. 약속대로 도토리도 두무더기나 꽉꽉 채워 넣어 주었다. 필요하면 도토리를 더 가져다 주고 아기 다람쥐 받아준거 감사하다고 공손하게 인사하고 나왔다.

25 초토화
아기 다람쥐에게 장난감을 사주던지 아니면 혹시 필요한 물건이 없나 해서 마을에 갔다.
막상 도착해보니 엥 마을은 초토화 되어 있었다.
보이는 다람쥐에게 물어보니 얼마전 멧돼지 떼가 지나 갔다는것이다. 많은 다람쥐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늙은 다람쥐 눈먼 다람쥐 아기 다람쥐 등등만 남아 있었다. 그중에 착한 다람쥐가 가끔은 도토리를 가져와 마을 다람쥐들에게 푼댄다.
촌장은 멧돼지 떼가 지나간 다음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촌장이 자기는 어려운 다람쥐들 많이 도와 준다고 자랑하더니만 멧돼지 떼 이후 사라지고 없는걸 보니 세상에 잘난 다람쥐는 없는것 같다. 쓸만한 물건도 없고 해서 우리굴로 갈려는 찰나 착한 다람쥐가 붙잡는다. 마을 다람쥐들은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 내일부터는 나도 도토리를 가져다가 놓겠다 하니 나보고 촌장하랜다. 촌장은 너라며 사양하고 우리굴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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