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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다람쥐 이쁜 다람쥐

31 어린 다람쥐

아기 다람쥐가 어린 다람쥐 로 변신을 했다. 제법  달리기도 잘하고 나무도 잘탔다. 이제 굴만 잘파면 혼자서도 잘살아가리라 생각이 든다.
어린 다람쥐와 난 굴밖을 나오면 항상 같이 다녔다.
행여 못된 다람쥐들을 만날까봐 내  시야감 안에 뒸다. 산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두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됐다.
첫째는 달리기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에 나무나 억새풀  피하면서 달리는게 중요하다.
둘째는 굴파기다.  이유는 잠자기와 먹을것을 보관하기 위함이다.
난 위 두가지를 집중적으로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아주 기끔은 이쁜 다람쥐를 따라가 약초캐는법도 배웠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갔다.
어느 가을날 도토리를 따는데 비가와서 일찍 굴로 돌아왔다. 근데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시끌벅적 해야할 굴안은 조용했다. 어린 다람쥐가 어디 갔냐고 이쁜 다람쥐는 아랫굴에 놀러 갔다고 했다.
근데 저녁먹을 시간이 됐는데도 어린 다람쥐는 안오고 다음날 점심때가 되어서야 왔다. 나는 뭐라 하고 싶었는데  이쁜 다람쥐가 말렸다. 이유인즉  아랫굴 다람쥐들은 딸내미 다람쥐가 있는데 셋다 모두 어린 다람쥐을 좋아하여 아랫굴 다람쥐들이 어린 다람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아무일도 없겠지하고 넘어간 일이 평생에 한이 될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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