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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깨달음 나의 장례가 끝나고 일곱 다람쥐들은 모여서 아빠 다람쥐와 가까이 살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아들 다람쥐는 많은 손자 손녀 다람쥐들이 귀엽고 앙증맞게 생겨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많이 해보고 싶어 마을에 남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판굴 아래쪽에 작은 굴을 파고 살았다. 해당화 뿌리도 캐다 이쁜 다람쥐가 묻힌곳과 내가 묻힌 가운데쯤에 심어서 아주 이쁘게 자랐고 향기도 그윽했다. 낮이면 토끼풀 동산에 가서 손자 손녀 다람쥐들에게 꺄이와 눈물샘을 알려 주었고 밤이면 대대로 내려오는 일곱 다람쥐별과 북극별과 공주별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후 어린 다람쥐들은 가까운 다람쥐들이 먹을것을 주면 꺄이하고 다녔다. 세월이 흐른후 아들 다람쥐는 해당화가있는 곳에 누어서 생각하니 나와 이쁜 다람쥐가 왜 굴을 나가라고 했는지 평생을 생.. 더보기
38 하늘의 별 이쁜 다람쥐가 굴로 돌어 왔다. 초쵀한 모습이다.그래두 난 몇날며칠을 업고 다녔다. 쥐밤을 주니 시큰둥해 한다. 그래두 여기저기를 업고 놀러 다녔다. 토끼풀 동산두 둘러 보고 일곱 다람쥐들굴도 방문했다. 토끼풀 꽃을 뜯어 머리에 올려놓고 행복해 했다. 이쁘다며 일곱 다람쥐굴 입구에서 애들아 할머니 다람쥐가 왔다 라고 굴입구에서 이쁜 다람쥐를 내려 놓으면 일곱 다람쥐들은 오늘은 잔치날이다 라고 생각하며 즐거워 했고 그날은 배터지게 먹기만 했다.이쁜 다람쥐도 싫어하지는 안았다. 손자 다람쥐가 짝꿍 다람쥐에게 먹을것을 건네는 모습을 본 이쁜 다람쥐는 이미 입가에는 흐믓해 보였다. 얼마 후에는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이를 가져와 토끼풀 꽃에 올려놓고 행복해 했다 이후에 이쁜 다람쥐는 토끼풀 꽃을 머리에 쓰고 내내 .. 더보기
37 이쁜 다람쥐 이야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36 떠나가는 다람쥐들 아기 다람쥐들이 어린 다람쥐가 되었다. 그래서 아침일찍 눈을 뜨면 산책을 하고 어린 다람쥐들을 깨워서 달리를 했다. 묻어둔 도토리를 캐서 먹고 다시 묻고 생활의 연장이었다. 매일 아침이나 저녁이나 아들 다람쥐처럼 손자 다람쥐들을 데리고 달리기와 굴파기에만 열중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다람쥐가 살아가는데 있어 먹고 살기 위함이다 . 근데 나는 어린 다람쥐들에게 사랑으로 대했다면 이쁜 다람쥐는 삐뚤어지지 않게 하기위해 엄하게 대했다고 지나고 보니 생각이 든다. 뭐하나 먹을때마다 내가 먼저 먹어야 한다며 이쁜 다람쥐는 손자 다람쥐들에게 먹으라고 했다. 내가 먹는것을 머뭇거리고 일곱 다람쥐들에게 언능 먹으라고 하면 옆에 있는 이쁜 다람쥐가 옆구리를 꼬집으며 고개를 살짝 들어 먹으라는 시늉을 했다. 어느날은 어린.. 더보기
33 일곱 아기 다람쥐 아들 다람쥐가 그렇게 떠나고 해도 바뀌었다. 그리고 초여름쯤 되었을 것이다. 그날도 아침일찍 일어나서 굴을 나왔다. 그런데 굴입구 낙엽위에 아기 다람쥐가 울고 있었다. 옆에는 어떤 이쁜 다람쥐가 나들 째려보고 있었다. 곧이어 이쁜 다람쥐가 나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 했다. 어떤 이쁜 다람쥐는 니 손자니까 잘키워 한다. 나와 이쁜 다람쥐는 당황했다. 내가 아기 다람쥐를 안으려 하자 이쁜 다람쥐가 못안게 하고는 어떤 다람쥐와 설전을 하게 되었다. 이쁜 다람쥐는 니아들 이니까 니가 키워라며 설전을 이어 갔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아기 다람쥐의 울음소리도 더커졌다. 나는 아기 다람쥐가 불쌍해서 안고는 그만 하라고 했다.그러자 이쁜 다람쥐는 옆구리를 꼬집으며 그걸왜 집.. 더보기
32 청년 다람쥐 아들 다람쥐가 청년 다람쥐가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덩치가 나보다 약간 더 크고 달리기와 굴파는것도 제법 나쁘지는 않다. 그리고 굴을 나가면 열흘에 한번 잠깐 들러서 다시 나간다. 굴에올때는 꼭 이쁜 다람쥐가 좋아하는 먹을것만 물어온다. 그래서 나는 이쁜 다람쥐와 상의해서 아들 다람쥐가 굴에서 나가 이쁘고 착한 다람쥐를 만나서 굴을 파고 살았으면 했다. 어느 가을날 저녁에 이쁜 다람쥐는 아들 다람쥐가 있는 앤끝에 굴에 가서 굴을 나가 이쁜 다람쥐를 만나 행복하게 살라고 했다. 그러나 아들 다람쥐는 울면서 셋이 영원히 행복하게 살자고 애원했다. 이쁜 다람쥐는 뽀뽀도 해주고 얼굴도 할터주며 부드러운 어투로 이야기 했다. 아들 다람쥐가 그래도 안나간다고 하자 이쁜 다람쥐의 목소리가 정점 단호해지자 아.. 더보기
31 어린 다람쥐 아기 다람쥐가 어린 다람쥐 로 변신을 했다. 제법 달리기도 잘하고 나무도 잘탔다. 이제 굴만 잘파면 혼자서도 잘살아가리라 생각이 든다. 어린 다람쥐와 난 굴밖을 나오면 항상 같이 다녔다. 행여 못된 다람쥐들을 만날까봐 내 시야감 안에 뒸다. 산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두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됐다. 첫째는 달리기다. 빨리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에 나무나 억새풀 피하면서 달리는게 중요하다. 둘째는 굴파기다. 이유는 잠자기와 먹을것을 보관하기 위함이다. 난 위 두가지를 집중적으로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아주 기끔은 이쁜 다람쥐를 따라가 약초캐는법도 배웠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갔다. 어느 가을날 도토리를 따는데 비가와서 일찍 굴로 돌아왔다. 근데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시끌벅적 해야할 굴안은 조용했다. 어.. 더보기
30 시간아 이대로 멈추어라 이쁜 다람쥐와 난 정말루 행복하게 살았다. 아기 다람쥐가 띠어다니기 시작하자 행복은 더해진것 같다. 산보리수를 따오면 아기 다람쥐도 잘먹어 이쁜 다람쥐와 서로 먹으려고 다투기까지 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아기 다람쥐가 무척이나 좋아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입술과 이빨이 검게 될때까지 먹어도 또 달라고 졸랐다. 어느날은 셋이서 토끼풀 동산에 놀러갔다. 토끼친구들이 먼저 와서 놀고 있었다. 우리셋은 사방팔방 신나게 뛰어 놀았다. 그러다가 난 팔벼개를 하고 하늘을 보며 시간이 멈추어 졌으면 생각했다. 이쁜 다람쥐는 아기 다람쥐와 아직도 뛰어 놀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기 다람쥐가 넘어져 나무가지에 왼쪽 눈위에 약간 굵켜 피가 살짝 나고 울었지만 이쁜 다람쥐가 눈위에를 할터주며 괜찮다고 하자 아기 다람쥐는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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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벌써 두번째 더보기
29 행복의 시작 행복은 성과에서 오는것 같다. 성과를 증간에서 가로채는 가증스러움을 맛보니 씁쓸 하기만 하다. 앞으로는 마을에 늙은 다람쥐나 눈먼 다람쥐에게는 도토리를 안갔다주고 아기 다람쥐들에게만 도토리를 가져다 주기로 했다. 착한 다람쥐가 뭐라 해도 나의 신념은 확고해 졌다. 마을 시장에 모가 있나 둘러 보다가 오랜만에 다람쥐 누나를 만났다. 가까운 도토리 나무 아래에서 이야기 했다. 굴에서 나와 잘난 다람쥐를 만나 살았는데 알고보니 사기치는 다람쥐여서 헤어졌다는 것이다. 굴도 없이 떠돌아 다닌다고 했다. 다람쥐 누나를 내가판굴로 데려오면 이쁜 다람쥐가 나를 바로 물어 죽일것 같고 해서 굴을 파줄것을 제안하니 거절한다. 마음껏 세상을 구경하는게 좋다고 한다. 언제한번 내가판굴에 아기 다람쥐 보러 오라고 하곤 자리를 .. 더보기
28 절룩 다람쥐 마을에 가기로 했다. 가보니 착한 다람쥐가 촌장이 되어 마을 분위기가 북적북적 됐다. 활기찬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멀리 착한 다람쥐가 있길래 아는척 했더니 아주 쌩깐다. 주의 똘마니 다람쥐들이 누구세요 라며 가로 막는다. 나참 어이가 없고 정내미가 떨어져 바로 우리굴로 오려다 절룩 다람쥐굴에 들어가 볼참인데 누구세요 라며 굴입구를 가로 막으며 젊은 신혼 다람쥐들이 말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니 삼지창굴을 얼마전에 샀다는 것이다. 이유는 모른다고 했다.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다. 내 이름이 누구세요는 아닌데 말이다. 그나저나 절룩 다람쥐에게 무슨 일이나 생긴건지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내가판굴쪽으로 가다가 큰 바위 밑을 지나가는데 다람쥐 아빠 라고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 위를 쳐다보니 .. 더보기
27 만감 다음날 이쁜 다람쥐에게 엄마 다람쥐 아빠 다람쥐 보러가자고 하니 쭈뼛쭈뼛 한다. 엄마 다람쥐는 아마도 나보다는 아기 다람쥐와 이쁜 다람쥐를 보고 싶을 거라고 이야기 하니 그러겠노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아기 다람쥐를 업고 이쁜 다람쥐와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면서 아기 다람쥐는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경이롭게 느껴 천진난만하게 깔깔깔 웃고 떠든다. 나나 다른 다람쥐들이 아기 다람쥐가 잘못하면 용서 안하겠지만 유일무이하게 아기 다람쥐를 용서해주실 분들을 만나러 가는지 알기나 하는 것일까 생각한다. 가는곳은 사철나무에서 휜히 보이는 내가 태어나 자랐던 엄마 다람쥐와 아빠 다람쥐가 계신곳이다. 산도 넘고 개울도 넘고 땀이 나면 개울에 가서 목도 축이고 이쁜 다람쥐가 아기 다람쥐를 업고 뛰기도 해서 사철나무.. 더보기
26 토끼 아줌마 우리굴로 와서 생각하니 책임감이 하나더 늘어나는 기분이다. 내일부터는 도토리를 우리굴로 가져오고 몇개는 마을에 갔다 쥐야겠다고 이쁜 다람쥐와 상의하니 그렇게 하자고 했다. 다음날 아침부터 도토리를 부지런히 우리굴과 마을로 날났다. 며칠이 지났다. 우리셋은 소풍가기로 했다. 버섯 바위로 말이다. 근데 막상 도착해보니 비가와서 바위 아래에서 조촐한 먹거리를 시작했다. 도토리와 버섯으로 맛있게 먹었다. 비가 그쳤지만 바위가 미끄러워 바위밑에 계속 있기로 했다. 바위 앞에는 지렁이 친구들도 지나가고 개미 무리들도 지나다녔다. 비에 흠뻑 맞은 토끼 아줌마랑 아기 토끼가 우리 곁으로 와서는 같이 쉬고자 왔다. 토끼 아줌마는 오들오들 떨고있는 아기 토끼를 꼭 끌어안고 있었다. 나는 후딱 가서 송이버섯을 캐왔다. 이쁜.. 더보기
24 답례 25 초토화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이쁜 다람쥐가 먹을 도토리를 까놓고 자고있는 아기 다람쥐를 살짝 보기만 하고 나왔다. 절룩 다람쥐가 알려준곳에 굴을 파기 시작했다. 마을 시장에서 그리 멀지는 않았다. 신나게 파기 시작했다. 혼자 사는 절룩 다람쥐를 위해서 아주 열심히 팠다. 그리고 이쁘게 팠다. 저녁이 되면 피곤해서 이쁜 다람쥐와 아기 다람쥐를 잠깐 보구 골아 떨어졌다. 삼지창 모양으로 넉넉하게 몇일만에 팠다. 약속대로 도토리도 두무더기나 꽉꽉 채워 넣어 주었다. 필요하면 도토리를 더 가져다 주고 아기 다람쥐 받아준거 감사하다고 공손하게 인사하고 나왔다. ㆍ 25 초토화 아기 다람쥐에게 장난감을 사주던지 아니면 혹시 필요한 물건이 없나 해서 마을에 갔다. 막상 도착해보니 엥 마을은 초토화 되어 있었다. 보.. 더보기
23 아기 다람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굴을 나올때 보니 이쁜 다람쥐의 배가 이상하리만큼 커졌다. 도토리를 따면서 온통 이쁜 다람쥐만 생각했다. 도토리 몇개만 가지고 언릉 우리굴로 오는데 주위 다람쥐 아주머니들이 아기 다람쥐가 나올것 갔다며 빨리 가보라고 한다. 우리굴에 막상 들어가 보니 완전 난장판이었다. 각종물건을 이리저리 막 집어던지고 있었다. 이쁜 다람쥐와 내가 아기 다람쥐를 위해 나름 이것저것 준비를 했건만 이쁜 다람쥐가 하는 말이 나어떻게 하냐고 한다. 거야 나도 모르지 라고 이야기 했다가는 눈을 찌르고도 남을 기세다. 그래서 아기 다람쥐 받을분을 데려오겠노라고 이야기 한다음에 적당히 정리하고 나왔다. 주위 다람쥐 아주머니에게 부탁을 하니 거절한다. 막상 이런 경험을 닥쳐오니 앞이 캄캄해 안보였다. 정신이 없다.. 더보기
22 책임감 비가 오는것에 대비해 더많은 도토리가 필요했다. 출산에 대비해 쑥도 많이 뜬어야 한다. 아기 다람쥐가 태어나면 가지고놀 장난감도 필요하다. 시간이 나면 칡줄기를 끈어다 이빨로 쭉째서 얼기설기 엮어 도토리를 담을수 있는 망태기도 더 만들었다. 이쁜 다람쥐와 나 둘만 있을 때보다 지금부터는 의무적으로 뭔가는 계속 해야한다는 느낌이 든다. 기존에는 이동하면서 먹을 것을 이쁜 다람쥐와 구했다면 앞으로는 혼자서 감내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우리굴에서 나와 혼자서 모든것을 책임지고 행동한것처럼 나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앞선다. 마지막으로 쑥과 낙엽을 내가판굴 안에 많이 가져다 놓았다. 물론 이뿐 다람쥐 먹으라고 더덕 도라지도 놓고 도토리는 일일이 까놓았다. 더보기
21 눈찌르기 굴이 완성되자 나와 이쁜 다람쥐는 도토리를 부지런히 물어다 내가판굴 안쪽 땅속에 파묻기 시작했다. 겨울과 비가 오는 날에 대비해서다. 그래서 겨울도 났다. 봄도 났다. 늦은 여름이다. 이쁜 다람쥐와 난 밤 하늘을 보며 우리의 별은 어디일까 궁금해했다. 나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 다람쥐의 별은 남쪽 하늘에 있을까 북쪽 하늘에 있을까 궁금해했다.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몇날며칠 동안 계속 내렸다. 산이 무너질 정도로 비가 많이 왔다. 다행히도 내가판굴은 경사지게 파서 빗물이 안들어 왔다. 비오는 동안 나와 이쁜 다람쥐는 칡줄기로 아기 다람쥐가 가지고 놀 장난감을 만들었다. 비가 그쳤지만 나가지 않고 장난감 만들기만 했다. 도토리 나무에는 아직 빗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날 저녁에 이쁜 다람쥐는 .. 더보기
20 내굴파기 이쁜 다람쥐와 상의해서 그만 떠돌아 다니고 우리들만의 굴을 파자고 했다. 굴은 내가 잘파니 나혼자 파도 된다고 했다. 장소는 마을에서 좀 떨어진 햇빛이 잘드는 곳으로 정했다. 물론 옆에 큰 도토리 나무도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굴파는 일에만 매진했다. 나와 이쁜 다람쥐와 앞으로 태어날 아기 다람쥐를 생각하니 땀이 나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 사실 굴파는데 필요한 것은 끈기와 열정만 있음 된다. 내가 굴파는 동안 이쁜 다람쥐는 도토리를 가져왔다. 흙을 파면 둥글게 만들어서 밖으로 굴려 나왔다. 사실 걱정은 돌만 안만나면 몇일이면 안전하고 넓은 굴을 팔수 있다. 몇일만에 안전한 굴을 다팠다. 뱀이 들어와도 헷갈릴 정도로 안전한 굴이다. 굴파기가 완성되자 이쁜 다람쥐는 입이 귀에 걸리듯 기뻐했다. 도토리는 천.. 더보기
19 재회 하루는 망개열매만 따먹었다. 내가 가시를 피해 두손으로 망개나무 잡고 뛰어 내리면 이쁜 다람쥐가 열매를 따고 다따면 내가손을 놓아 줄기가 획하고 소리를 내며 올라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어느날 바위만 있는 너덜에 놀러 가기로 했다. 너덜에 가면 의외로 먹을게 많아서다. 개앙 으름 산초 개복숭아 바위틈 사이로 흐르는 시원한 물 등등 많다. 가지고온 둥굴래를 같이 앉아서 먹는데 이쁜 다람쥐의 배가 살짝 오른 것을 보니 혹시나 해서 아기 라고 묻자 고개를 말없이 끄덕인다. 나두 말없이 바위에 올라 꺄~이 라고 양팔벌려 소리쳤다. 그런데 어느날은 배도 고프고 해서 중간 크기에 도토리 나무 밑으로 갔다. 먼저간 나는 아기 다람쥐 둘을 만났다. 바닥에는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아기 다람쥐들은 도토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