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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얼굴할기 버섯바위에서 내려온 후 우리 둘은 시원하게 달리기를 했다. 산도 넘고 개울도 넘고 마을도 같이 빠르게 지나갔다. 다른 다람쥐들이 보이기에는 후다닥 뭐가 지나갔나 할정도로 신나게 달렸다. 작은 포강에 사는 가재도 구경시켜 주었다. 물마실때 가재가 코를 물어 장난친다고 알려 주기도 했다. 배고프면 도토리를 따다가 같이 앉아서 먹었다. 가끔은 도라지도 캐먹고 둥굴래도 캐먹었다. 겨울만 아니면 산에는 먹을게 정말 많다. 나는 이쁜 다람쥐를 데리고 산에서 나는 먹을수 있는것은 모든것을 먹으러 다녔다. (뿌리종류,잎사귀 종류, 꽃잎종류, 열매종류, 계절별로 먹을게 참 다양하다. 산에서 나는 열매종류 중에서 유일하게 독이있는 쪽나무에서 열리는 쪽은 먹으면 안된다.) 벚 꽃잎이 날리고 난후 소나무 송화가루가 날려서 이.. 더보기
17 사랑을 속삭이다 버섯 바위에 올라 누위서 따듯한 가을 햇살이 비추는 오후 그즈넉한 시간에 멍때리고 있었다. 그런데 바위 아래에서 탁탁 탁탁탁 하는 소리가 들려 약간은 짜증이 쪼금 밀려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아래를 보니 왠 말라깽이 다람쥐가 호두를 까먹고 있는게 안닌가.. 버섯 바위 앞에는 호두나무 뒤에는 큰 소나무가 있었는데 사실 내가 호두를 안먹는 이유는 까기가 귀찮아서다. 먹으면 맛있다고들 하지만 까기가 여간 귀찮는게 아니다. 조금 있다가 다시 탁탁 탁탁탁 소리가 나서 자세히 보니 얼굴은 주먹만 하고 눈은 동그랗고 속눈섭은 아주아주 길고 목은 하얗고 가슴은 있는듯 없는듯 하며 허리는 개미 허리 같고 엉덩이는 땡글탱글 한것이 영락없는 이쁜 다람쥐다. 말이라도 걸어볼겸 어이 조용히좀 해 라고하니 머래 하는식으로 볼.. 더보기
16 이뿐 다람쥐 우리굴과 내가판굴 사이 어디쯤에 이쁜 다람쥐가 엄마 다람쥐와 아빠 다람쥐 셋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이쁜 다람쥐의 아빠 다람쥐가 멧돼지 떼로 인한 사고로 둘만 남게 되었는데 그후 이쁜 다람쥐의 엄마 다람쥐가 들어온 다람쥐를 만나 굴에서 같이 살게 되었다. 들어온 다람쥐는 이쁜 다람쥐를 아끼고 사랑하여 도토리도 먼저 주고 얼굴도 할터 주었다. 그사이 쌍둥이 다람쥐도 태어났다. 다큰 이쁜 다람쥐가 먹을것을 구할줄 알자 엄마 다람쥐가 나가라 했고 같이 살자고 했지만 엄마 다람쥐는 막무가내로 쫓아 냈다. 돌까지 던져서 뒤통수에 피까지 났다. 그후 이쁜 다람쥐는 오랬동안 머리를 묶고 다녔다. 여기저기 먹을것을 찾아 떠돌기 시작했다. 떠돌면서 오히려 몸은 말라 가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에 호두나무 아래에서 호두를.. 더보기
15 새로운 친구들 숲 여기저기를 신나게 달렸다. 먹을게 뭐가 있나 해서다. 산삼도 보이고 송이도 보인다. 더덕은 지천이다. 지나다 보니 사슴이 가시덤풀 사이로 더 덕잎을 어렵게 뜬어 먹고 있었다. 이야기 해보니 동갑이라 친구 하기로 했다. 그래서 가시를 피해서 나무에 칭칭 감겨있는 더덕 줄기를 어렵게 걷어주고 난 뿌리만 먹었다. 뿌리가 작아 금방먹었는데 더더잎만 먹는 사슴 친구는 한참을 먹더니 배부르다고 했다. 며칠 후에 다시 사슴을 만났는데 배고프다고 해서 이번에는 난 도토리를 사슴은 도토리잎을 먹고 헤어졌다. 얼마후 앞에서 청솔모 아저씨가 아기 청솔모를 업고 안고 어렵게 지나가길래 어디가냐고 물으니 호두나무를 찾아 다닌다고 했다. 그래서 버섯 바위 위치를 알려주고 찾아가라 했다. 그러더니 어서 이쁜 다람쥐 만나서 행복.. 더보기
14 버섯바위 마을에서 소풍가기 좋은 곳으로 가서 몇일 작정으로 나왔다. 큰계곡에 작은 개울도 있다. 바위도 많고 칙넝쿨이 나보다 더큰 울창한 숲이다. 으름줄기도 사방으로 널려 있었다. 바위위로 으름줄기와 칡넝쿨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었고 나무에 칭칭 감아 올라간 경우도 있었다. 근데 요상한 바위가 있다. 앞에는 호두나무가 있고 뒤에는 큰소나무가 있어 가까이 가보니 버섯처럼 생긴 바위다. 어떻게 올라갈까 생각하다 소나무에 오른 다음 가지로 펄쩍뛰어 바위위로 올라갔다. 바위위는 넓고 한쪽은 이끼도 있고 물도 고여 있어 혼자 놀기에 딱좋다. 물론 뱀이 오르기도 어렵고 칙이나 으름줄기도 없이 탁트인 경치가 정말 좋아 구지 굴을 안파도 여기서 지내기 좋은 바위다. 그날부터 난 낙엽을 깔고 잤다. 시간나는대로 쥐밤만 따로 잔뜩.. 더보기
13 다른 마을 아침이다. 쥐밤을 안고 잤었는데 없어 이리저리 찾아도 안보이길래 낙엽을 다걷으니 쥐밤이 보였다. 앉아서 쥐밤을 맛있게 먹었다. 그냥 떠날까 하다가 낙엽은 치우고 쥐밤 껍질은 사철나무 아래에 두고 떠나기로 했다. 그냥 달렸다. 그냥 달리고 싶었다. 한참을 달리니 개울도 나온다. 목이 마르고 가재 누나도 보고 싶었지만 그냥 달렸다. 지렁이 칭구한테 간다는 말도없이 산도 넘고 달려 내가 임시로 팠던 굴로 왔다. 눈도 녹아서 개울물이 불어났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새싹이 잎이되고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이쁜 다람쥐를 만나기 위해서는 다른 마을에 가볼생각이다. 굴을 무너뜨리고 산도넘고 달려서 다른 마을에 도착했다. 참으로 많은 다양하고 색다른 다람쥐들이 살고 있었다. 늙은 다람쥐 아기 다람쥐 장사하는 다람쥐 촌.. 더보기
12 두가지 약속 사철나무에 앞에 도착했다. 이미 해는 졌지만 사방이 다보일 정도다. 그리움에 바로 사철나무에 올라 우리굴을 바라 보았다. 우리굴 앞에서는 아빠 다람쥐와 엄마 다람쥐가 도토리와 쥐밤을 가운데 놓고 아기 다람쥐들에게 나눠 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 그래서 울었다. "엉엉 울었다" 그리고 또 "꺼이꺼이 울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어지러웠다. 눈물을 훔치고 조용히 내려와 나무에 기대었다가 잘려고 준비 했다. 이때 뮌가를 느낀 엄마 다람쥐는 쥐밤을 하나 물고 사철나무 쪽으로 달려 왔다. 사철나무 아래에서 낙엽을 폭신하게 깔고 덥어 누워 별을 보았다. 별을 보니 어렸을적 할아버지 다람쥐의 별이야기가 생각난다. 옛날에 아주아주 옛날에 아기 다람쥐 일곱인 혼자된 다람쥐가 두 다람쥐와 함께 있던 이쁜 .. 더보기
11 사철나무 막상 우리굴을 나와 달려 보니 사방이 눈이다. 갈 곳도 마땅치 않다. 배도 고프고 바람도 불어 떨리고 춥기 시작했다. 눈을 헤쳐 이끼를 뜬어 먹었다. 소나무 아래에서 굴을 파기 시작했다. 잘만큼 굴을 파니 해가 지기 시작해 이끼를 한줌 뜯고 입구를 솔잎으로 막고 잠을 청했다. 피곤해서 그런지 잠을 잘잤다. 그리고 몇날 며칠을 그렇게 살았다. 눈이 녹고 도토리를 줍기 전에는 말이다. 어느날은 이끼를 구하려고 눈을 헤치고 있는데 멧돼지 무리가 나한테 오길래 가볍게 나무위로 올라가 버렸다. 생각해보니 아주아주 커다란 도토리 나무라 하루종일 나무 위에서 토토리만 먹다가 내가판 굴로 왔다. 해가 지기전 아빠 다람쥐가 계신쪽을 바라보니 쓸쓸한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 가고 있었다. 아주 가끔은 빨간 망개.. 더보기
10 눈이 녹다 아침일찍 아빠 다람쥐가 밖에 나갔다 오셨다. 그래서 나두 나가 보기로 했다.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눈반 낙엽반이다. 숨겨둔 도토리를 우리굴로 나르기 시작했다. 역시 눈이 녹으니 모든게 잘풀리는것 같다. 다른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못가져가게 나무 북쪽에다 파묻어 놨었다. 나무 북쪽은 아직 눈이덮여 찾기도 어렵고 파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근데 어느날은 아빠굴에서 아빠 다람쥐와 엄마 다람쥐가 언성이 높아진 느낌을 받았다. 난 그이유를 직감했다. 아기 다람쥐들과 노는데 엄마 다람쥐가 이야기좀 하잰다. 엄마 다람쥐가 너두 이젠 컷으니 이뿐 다람쥐를 만나야 한다며 많고 많은 다람쥐들 중에서 가장 착한 다람쥐를 만나라고 하신다. 내가 느끼기에는 굴을 나가라는 것이다. 난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 나간다 하니 .. 더보기
9 칡 며칠이 지났다. 굴안은 의외로 따스하고 온화했다.그래서인지 아기 다람쥐가 꼬마지가 나서 엄마 다람쥐가 쑥으로 자근자근 입에 물고 상처에 발라 주셨다. 매일같이 굴파는 일에만 매진하고 힘들면 쉬었다. 그리고 또 팠다. 어느날은 굴을 파다가 아빠 다람쥐가 쉬자고 해서 쉬러 가셨는데 난 계속 팠다. 오른손으로 파고 힘들면 왼손으로 파고 또 힘들면 앉아서 발가락으로 팠다. 내가 아마도 아빠 다람쥐에게 배운게 있다면 달리기와 흙파는 것이라 생각된다. 목이 마르면 벽에 붙어있는 물을 쪽쪽 음미했고 그래도 목이 마르면 쟁여둔 사철나무잎을 입에 물고 굴을 팠다. 겨울의 중반도 넘어설 무렵 세번째 굴을 파기 시작했다. 근데 엄마 다람쥐가 걱정을 하신다. 도토리가 얼마 안남아 어떻게 하냐고 밖은 아직 눈이 쌓인 터라 못나.. 더보기
8 굴파기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많이 와 밖에 나가지 못했다. 도토리를 먹으면서 아빠 다람쥐가 하시는 말씀은 오늘부터 굴을 넓고 길게 파자는 것이다. 도토리 먹고 굴파고 자고 지루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가끔은 잠만 잘때도 있었다. 꿈까지 굴파는 꿈을 꾸었다. 어렸을때 굴을 판적이 있다. 나는 흙을 할아버지 다람쥐와 함께 날났다. 배가 고플때쯤이면 할머니 다람쥐가 도토리를 한움큼 가져온 적이 있는데 다들 동그랗게 모여서 그때마다 맛있게 먹었는데 유독 할머니 다람쥐가 나에게만 쥐밤을 툭 던져 주셨다. 내가 이빨이 약해서 잘못먹으면 반으로 갈라주시고 막 퍼먹으라고 하셨다. 그리곤 꼭 얼굴을 할터주었다. 흘리면서 먹지 말라며 말이다. 본격적으로 굴을 파기 시작했다. 아빠 다람쥐와 나는 앞에서 흙을 파고 아기 다람쥐들과 엄.. 더보기
7 가재 누나 도토리를 구하다 목이 말라 개울에 도착했다. 여기저기에 물마실 곳이 있나 보니 작은 개울 아래에 포강이 있어 간단히 목을 축인후 소나무 아래에서 쉬었다. 그러면서 작은 돌을 포강에 던지며 놀았다. 옛날에 물마실때 가재 누나가 내코를 꼬집던 생각이 난다. 잠시후 가재 누나가 나타났다. 나는 몸집이 커졌고 가재 누나는 집게가 커졌다. 나무 아래에서 앞으로 겨울날 이야기를 서로 했다. 나는 굴을 파서 잘거라고 했는데 가재 누나도 물속에서 땅을 파서 바위 아래에서 잘거라고 했다. 가재 누나와 난 비슷한점이 많았다. 근데 집게에 붙어 있는 말랑말랑한 것을 먹으면서 나보고 먹으라고 줬는데 징그러워서 안먹었다. 내가 먹던 도토리를 주자 쓰다면서 가재 누나역시 안먹었다. 잠시후 한무리의 가재 아저씨들이 화난 표정으로 .. 더보기
6 도토리 다음날에 늦잠을 잤다. 엄마 다람쥐가 %^;:@,.♡#@?#~*%#♡@?!~% 뭐라 하셨는데 기억나지 않고 생각 하기도 싫다. 그냥 나왔다. 정처없이 도토리 나무만 찾아서 갔다. 아빠 다람쥐가 거동이 불편하여 아기 다람쥐들을 돌보고 계셨다. 나두 뭔가는 해야할 나이다. 굴을 간단히 파서 도토리를 여기저기 묻고 저녁이 되면 우리굴로 들어갔다. 며칠이 지났다. 엄마 다람쥐가 걱정을 하신다. 굴이 공간도 부족하고 도토리도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신다. 난 그때마다 도토리는 많이 있고 굴은 겨울에 파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도토리를 아주아주 많이 가져다 나르기 시작했다. 더보기
5 사악한 뱀 잔치가 파했다. 도중에 먼저 간 다람쥐들도 있었고 우리굴 다람쥐들도 굴로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아빠 다람쥐와 엄마 다람쥐는 끝까지 남아서 뒷정리를 마무리를 하고 있었는데 촌장이 못생긴 다람쥐 딸래미와 손잡고 아빠 다람쥐 앞으로 와서 덕분에 잔치가 성황리에 끝났다나 모래나 등등 누군가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못생긴 다람쥐가 나를보고 살면시 웃는게 아닌가 나는 식욕에 정냄이 까지 떨어졌다. 아우 미쳐 엄마 다람쥐 보고 빨리 우리굴로 가자 했다. 촌장과 간단한 눈인사만 하고 우리굴 다람쥐들은 빠르게 큰길로 나섰다. 걸음이 더뎌졌다. 아빠 다람쥐가 아기 다람쥐를 맞기며 말했다. 촌장 딸래미 다람쥐 어떠냐고! 난 걸어가며 단칼에 거절 했다. 이쁜 다람쥐랑 살거라고 엄마 다람쥐가 호호 웃었다. 엄마 다람쥐 .. 더보기
4 다람쥐 마을 겨울이 오기전 다람쥐 마을에서 모임이 있단다. 그래서 아침일찍 우리굴 다람쥐들은 신이나서 다같이 다람쥐 마을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옆굴 다람쥐들을만났다. 서로 방갑게 인사 했지만 뭔가 이상했다. 다람쥐 누나가 안보이는 것이었다. 그려러니 하고 길을 재촉 했다. 나는 매번 가는 다람쥐 마을 이지만 아기 다람쥐 들은 첨으로 가는 길이라 신이났다. 아빠 다람쥐 등에 올라서 가기도 하고 엄마 다람쥐 등에 올라서 가기도 했다. 옆굴 다람쥐 아기들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갔다. 드디어 다람쥐 마을에 도착했다. 아기 다람쥐들은 너무 신나 여기저기 달리기에 바빴다. 그러면 아빠 다람쥐 엄마 다람쥐는 찾아가 꼭 붙들었다. 나는 천천히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예전에 비해 바뀐건 없는것 같았다. 작은 바위들.. 더보기
3 걱정 혼자 낙엽을 깔고 덥고 자려니 어릴적 다람쥐 누나 생각이 났다. 지렁이 칭구랑 한참 술래잡기 하며 잼나게 놀고 있었는데 깜빡 잠이 들었다. 그때마다 다람쥐 누나가 지나가면서 입에 물고 있던 작은 도토리를 뿅하고 나를 맞추었다. 그러면 깜짝 놀라 도토리를 주었다. 이도토리가 나무에서 떨어진줄 알았는데 그때마다 다람쥐 누나가 웃으면서 지나갔다. 도토리를 가지고 바위에 비벼까서 먹거나 지렁이 친구를 불러 냈다. 지렁이 칭구랑 난 도토리를 가지고 하루종일 잼나게 놀았다. 가끔은 못된 다람쥐 형들이 뺏어 가기도 했지만 도토리를 준 다람쥐 누나를 잊을 수가 없다. 더보기
2 다람쥐 누나 시간이 흘러 늦가을이 됐다. 나는 온산을 헤집고 다니며 맞있는거 먹고 많은 경험을 쌓고 있었다. 어느날은 운좋게 쥐밤 나무를 발견했다. 실컷 먹고 쥐밤 몇개를 입에 물고 우리굴로 왔는데 들어가기전 옆굴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보니 엽굴 다람쥐 엄마가 다람쥐 누나에게 돌을 던지며 나가라고 소리쳤다. 그때마다 다람쥐 누나는 울면서 같이 살자고 애원했다. 머리에서 피까지 흘리는데도 말이다. 나한테 잘해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던 다람쥐 누나 여서 마음이 짠하다. 만약에 내가 하지 마시라고 한다면 돌맹이는 나한테 날아 왔을 것이다. 남에 일이지만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도토리를 가장 많이 가져오고 열심히 일하는 다람쥐 누나를 내쫓으려는 것은 이해가 안갔다. 그냥저냥 행복하게 살면 안돼나...., 이.. 더보기
1 순수한 다람쥐 나는 순수한 다람쥐다. 보통 주위에서 그렇게 부른다. 누가 그렇게 부르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내가 그런 말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내 위로는 아빠 다람쥐 엄마 다람쥐 아래로는 아기 다람쥐 둘 이렇게 산다. 자는 곳은 산 중턱에 낙엽이 많이 덥혀 있는 동굴 안에서 자고 눈을 뜨면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논다. 이유는 없다. 주로 먹는 것은 도토리다. 계절에 따라 먹는 열매가 다르다. 보통은 아빠 다람쥐가 도토리를 가져오면 엄마 다람쥐가 이빨이나 뾰족한 바위를 이용하여 컵질을 까서 나나 아기 다람쥐에게 준다. 나도 커가면서 혼자서도 도토리 밤버섯 등등을 따서 먹고 남으면 동굴에 가져와서 엄마 다람쥐나 아기 다람쥐에게 주곤 한다. 어느 날은 아빠 다람쥐 엄마 다람쥐 모두 도토리 가지러 가면 가기 전에 아기 다.. 더보기
시골 밥상 엄마가 차려 주신 밥상 더보기
출근길 동료가 이쁘다며 찍은 사진입니다. 더보기